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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화 
고라니 방지를 위한 울타리(능형망) 설치
고라니와 멧돼지 피해가 갈수록 심하다. 군에다가 민원을 넣어봐야 그때뿐이다. 엽사들한테 잡아달라고 전화를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다음으로 미룬다.

그야말로 이제는 생존의 문제다. 고라니는 고구마나 콩은 물론 양파조차 먹어치운다. 게다가 우리는 토종 씨앗을 받아 이를 해마다 다시 심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겨울을 나야하는 배추나 당근 같은 경우는 고라니가 너무 좋아한다. 겨울을 나는 풀들이 드문데다가 배추나 당근은 겨울 나면서 더 달아지기 때문이다.

씨앗을 받을 수도 없고, 밭을 아름답게 가꾸는 ‘밥꽃 정원’에 대한 꿈도 부서진다. 생각하다 못해 돈을 들여서라도 울타리를 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이 60%, 자부담 40%다.

울타리를 알아보니 이게 무척 다양하다. 가장 쉽고 많이 하는 게 전기 울타리. 근데 이 울타리는 실효성이 많이 떨어진다. 풀 관리를 꾸준히, 여름에는 거의 날마다 해주지 않으면 전기 효과가 거의 없다. 풀이 자라, 울타리에 닿으면 방전이 되니까. 게다가 고라니는 웬만한 울타리는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 다음 추천하는 게 윤형 철망. 이건 마치 휴전선 철조망을 떠오르게 한다. 이 철망의 장점은 치기 쉽고 값이 싸다는 점. 고라니가 함부로 들어오려다가 몸은 망신창이가 될 것이다. 단점은 풀을 베거나 하다가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그리고 보기에 좀 흉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돈이 좀 들더라고 제대로 하자. 안전하고 보기도 좋은 걸로. 명색이 밥꽃 정원인데 마치 교도소 담장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 싶다. 사람이 다치면 더욱 안 될 테다. 그리고 한번 설치하면 오래 갈 수 있게.

하는 김에 능형망으로 했다. 예산이 윤형보다 두 배 이상이다. 작업 과정도 쉽지 않았다. 밭두렁에 돌과 바위가 많아 파이프를 박는 데 힘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하고 나니 든든하다. 이제 심고 싶은 걸 제대로 심고 가꿀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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