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자연이 살아있는 낫칼넷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첫페이지로 가기~


 Login   Join   

김광화 
가지꼭지
한방에서는 가지도 좋지만 가지 꼭지 역시 효능이 많단다.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 보아도 잇몸 질환을 비롯해서 관련 쓰임새가 줄줄이 뜬다. 어째서일까? 가지를 길러 보면 어렴풋이 답이 보인다. 보통 꽃받침은 꽃이 피었을 때 쓸모가 있다. 암술과 수술이 서로 잘 사랑하도록 돕는다. 그러다가 수정되고 나면 꽃받침이 할 일은 그다지 없다. 이때부터 식물은 씨앗이나 열매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그런데 가지과인 가지, 고추, 토마토는 좀 다르다. 수정되고 나서도 한동안 꽃받침이 자란다. 특히 가지 꽃받침이 도드라진다. 계속 자란다는 건 그만큼 할 일이 있다는 뜻. 보자기처럼 아기 가지를 폭 감싸 보호한다. 심지어 날카로운 가시까지 돋아나 무장한다. 아무나 아기 가지를 먹는 건 물론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게. 이 꽃받침이 우리가 꼭지라 부르는 부분. 꼭지는 그냥 열매만 다는 단순한 줄기가 아니다. 그래서 옛날에도 말 줄임이 있었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내 멋대로 상상해 본다. 꼭지=생명 또는 새끼를 ‘꼭’ ‘지’킴.
가지는 서리 내릴 때까지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아내는 차로 만든다고 가지 꼭지를 따로 모으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지를 찔 때 꼭지도 같이 쪄서 이때 우러나는 물을 마신다. 소금 살짝 타서.





↘ 김광화 님은 전북 무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내와 다시 연애하는 맛으로 삽니다. 정농회 교육위원이며, 아내와 함께 《씨를 훌훌 뿌리는 직파 벼 자연재배》를 썼습니다. 그 외 《아이들은 자연이다》, 《숨 쉬는 양념·밥상》 들을 냈습니다.



  ↑prev   길 위의 밥상 김광화  
  ↓next   나를 위한 환갑달력 김광화  
 List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신의키스
Copyright by -nat-cal.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