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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화 
몸을 동글게 말았다가 쭉
우리 집에는 말보다 몸으로 가르쳐 주는 선생이 있다. 바로 고양이. 나는 이 고양이한테 배우는 게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몸 관리다. 고양이는 잠자고 깨어나면 ‘꼭’ 몸을 푼다. 먼저 허리를 공처럼 최대한 동글게 만다. 그러고는 허리를 반대로 최대한 쭉 편다. 등뼈 마디마디가 마치 바람결에 스치듯 움직인다. 바라보는 내가 다 시원할 정도로. 그러고는 나뭇등걸로 간다. 양 앞발로 번갈아 가며 나무를 할퀸다. 사냥을 잘하기 위한 자기 관리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번개다. 민첩성, 탄력성, 정확성. 한마디로 건강하다. 집 안이 아니라 마당에 사는 이 녀석은 쥐를 비롯하여 꿩도 잡아먹고, 다람쥐도 잡는다. 그 덕에 마당에 가끔 나타나던 뱀도 이제는 보기가 어렵다.
고양이는 하루에도 여러 번 잔다. 그러고는 깨어날 때마다 이렇게 몸 풀기를 한다. 귀찮아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 그야말로 자연스레 몸에 익었다. 눈 뜨면 바로 몸을 푸는 고양이. 살림의 근본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 준다. 나는 언제쯤 그런 경지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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