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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녹두를 따면서
녹두 꼬투리가 하나둘 까맣게 익어간다.
낮에는 너무 뜨거워 엄두를 못내다가
해가 설핏 기울면 녹두를 딴다.
녹두는 익는대로 꼬투리가 터져버리니까. 이렇게 한번 두번 따고 다음에는 베어서 털고.

해가 기울면 사람도 좋지만
벌레들도 좋은지 사람 둘레로 모여든다.
얼굴 그것도 눈을 무는 깔따구.
땀냄새 나면 돌진하는 쇠파리
앵앵 소리내며 괴롭히는 모기
그걸 막고자 긴양말에 장화
머리에는 양봉모자--그물로 전체를 막는다.
긴장갑
그러니 이번에는 옷 바깥에서라도 문다. 쏜다. 가만히 앉아 일을 하면 더 달려든다.
이렇게 해서 그 작디 작은 그러나 귀한 녹두 한 알 두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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